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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는 처음이라

깨비야 안녕? 성장일기&주수별 증상 (4주~12주)

안녕하세요~ 뉴디입니다! 😊
오늘은 처음 임신을 알게 된 4주부터 13주를 겪으면서 
지금까지의 증상과 제가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.
초산이다 보니 작은거 하나하나도 조심스러워져서
검색도 엄청 하고 선생님한테도 일일이 물어보고 그랬어요~
저만 그런거 아니죠? ㅋㅋ



#4주 차 증상 및 궁금한 점

저는 워낙 평소에도 생리주기가 일정해서 하루 이틀 정도 차이지 일주일 넘게 늦은 적이 손에 꼽을 정도예요~ 그래서 월경이 늦어져 임신을 알게 됐어요.
설마설마 이러면서 임신 테스트기를 했는데 너무나도 선명하게 두줄~ 생각해보니 평소보다 피곤하기도 했고 이상하게 소화가 안되고 밤에 잠이 안오더라구요.
그리고 갑자기 배가 갑자기 너무 아팠던 적이 있는데 아마 착상 통이 아닐까 의심이 돼요. 그때 정로환 먹고 엄청 걱정했었는데 아기는 잘 크고 있어요~
4주 차에 병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아직 기간이 얼마 안 돼서 아기집과 난황만 보고 왔어요. 

 

・ 임신 알기 전 술을 마셨는데 괜찮은가요? -> 괜찮습니다.

아직 탯줄로 엄마와 태아가 연결된 것이 아니고
난황이라는 영양 주머니로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
임신을 알고 난 후부터 금주하며 조심하시면 된다고 합니다.
아마 탯줄로 엄마 몸과 연결이 안 돼있어서
애 떨어진다는 말이 생긴 것 같아요~ 
그만큼 초기에는 몸조심하고 그렇다고 또 너무 걱정하지 않으며 
스트레스받지 않도록
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!

 

 

#7주 차 증상 및 궁금한 점

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첫 초음파 확인으로부터 2주 후 7주에 다녀왔는데요~ 어찌나 시간이 안 가던지! 이때까지만 해도 입덧이 없어서 더 불안했던 것 같아요. 유산되는 악몽도 꾸고 그랬어요. 저 같은 분들 많더라고요~ (괜히 불안해하지 맙시다) 7주 차 증상으로는 빈속에 울렁거리고, 먹고 나면 소화불량으로 힘들었어요. 검색해보니 먹덧이더라고요. 토덧, 입덧은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지만 식욕은 그대로인데 먹고 나면 소화가 안돼서 하루 종일 트림하고 더 부륵 한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~ 아 그리고 가슴이 눈에 띄게 커지고, 배가 콕콕 쑤시고 아프고 잠이 미친듯이 쏟아졌어요.  2주 사이에 눈사람 모양으로 성장했네요! 작은 점에서 시작해서 커가는 모습을 보니 진짜 신기했어요~

 

・ 커피&탄산 먹어도 되나요? -> 하루 한잔 정돈 괜찮습니다.

저는 평소에 커피를 하루 두 잔 정도 마시곤 했었어요. 
그래서 오히려 술보다 커피가 더 간절하더라고요~
산부인과 담당 선생님께 물어보니 커피나 탄산음료 하루 한잔 정도는
마셔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~ 그런데 카페인이 초콜릿이나 다른
음식에도 조금씩 들어가 있어서 하루 한잔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 
좋다고 합니다! 

 

 


#9주 차 증상 및 궁금한 점

9주차 초음파를 보는데 4주 사이에 곰젤리 모양으로 커있었어요. 위에 사진은 옆모습인데 팔다리가 쪼꼬맣게 나와있는 모습을 보니 아.. 진짜 내 뱃속에 사람이 있구나 싶었어요ㅋㅋ 이날 처음으로 심장소리를 들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더라고요. 다른 분들처럼 감동의 눈물 이런 건 안 났어요! 얼떨떨한 기분ㅋㅋ 뱃속의 아기는 성인보다 심장박동수가 빠르다고 해요~ 엄지손톱만 한 사이즈에 심장과 팔다리가 다 있는 게 뭔가 기특했어요. 
저는 원래 먹덧만 있었는데 이때부터 갑자기 개코가 돼버려서 싫은 냄새를 맡으면 드라마에서 보던 것처럼 헛구역질을 했어요. 입덧 없다고 걱정하던 때가 행복했던 시절이었구나 싶더라고요~ 냉장고 냄새부터 먼지 냄새 신발장 냄새 지나가다가 하수구 냄새 등등 ㅠ 평소에는 그냥 살짝 신경 쓰이던 냄새가 너무 역하고 울렁거렸어요... 이 증상은 지금도 ing 중..(입덧 심하신 분들은 병원에서 입덧약 처방받아서 드시면 한결 낫다고 합니다)

 

・ 여행 가도 되나요? -> 가셔도 됩니다.

산모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
피고임이나 유산의 위험이 없는 이상 여행 가셔도 된다고 합니다.
저도 10주 차쯤 편도 4시간 거리의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~
중간중간 휴게소도 들르고 여행 다닐 때 힘들면 많이 쉬면서
다니니까 여행할만하더라고요~ 
임신하고 몸과 마음의 변화로 스트레스 많이 받게 되는데
여행하면서 힐링도 되고 기분전환도 하고 참 좋은 것 같아요.
의사 선생님은 비행기 타도 된다고 하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해외는 못 가지만
가까운 제주도 정도는 갈만 할거 같아요!

 





#12주 차 증상 및 궁금한 점

깨비12주차   키 : 5.58cm / 목 투명대 길이 : 1.38mm / 심장박동 165bpm

10주~14주 차 사이에 대망의 1차 기형아 검사(피검사)와 목 투명대 검사를 하게 됩니다. 기형아 검사 = 다운증후군 선별검사를 말하는 거구요! 초음파 하면서 태아의 전체 길이, 목 투명대 검사, 코뼈 확인을 하게됩니다. 목 두께가 1mm~3mm가 정상수치인데 깨비는 1.38이었어요~ 그리고 콧대 각도도 쟀는데 그것 또한 정상이었어요~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무너무 불안했는데 1차 검사 마치고 나니 안심이 좀 되더라고요! ㅠ_ㅠ.. 아직 2차 피검사가 남아있는데 건강하기를 너무너무 바래요! 처음에는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냥 건강하게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에요~ 이게 엄마 마음인가 봐요! 😌
이날 처음으로 입체 초음파를 했는데요~ 깨비가 엎드려있고 얼굴도 손으로 가리고 있어서 뒷모습만 보고 왔어요~ 아니 손 가리고 있는 모습 너무너무 귀엽지 않나요? 😍😍 이렇게 고슴도치 엄마가 되는가 봅니다 ㅋㅋ 12주 정도에는 성별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감추고 있어서 이제 4주 뒤에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! 

 

지금까지 깨비의 성장일기였습니다. 
나이가 많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건강하게 잘 커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기특하고 사랑스러워요❤️
만 35세 이상 노산이라고 하네요~ (저는 생일이 좀 빨라서 아슬아슬하게 걸쳤어요ㅋㅋ)

한 달 뒤에 좋은 검사 결과를 가지고 또 성장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.

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~😊